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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신문

파킹통장, 하루만 맡겨도 연 1%이자

by 마법같은선물 2021.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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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뭉칫돈이 '파킹통장'으로 몰리고 있다.

파킹통장은 잠시 차를 주차하듯이 언제든지 돈을 넣었다가 뺄 수 있는 통장을 가르킨다.

은행권에선 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식예금(MMDA)이 대표적인 파킹통장이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5대 시중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의 MMDA 잔액은 113조 4378억원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7조 308억원(17.7%) 늘었다.

 

 

 

 

MMDA에는 하루만 맡겨도 연 0.5~1%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일반 수시입출금 통장의 금리가 제로에 가까운 것과 대조적이다.

은행 입장에선 정기예금같은 저축성 상품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금융권의 관계자는 "은행과 투자 시장을 관망하며 여윳돈을 잠시 맡기려는 소비자의 요구가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은행들도 단기성 자금의 유치에 나섰다.

카카오뱅크는 '세이프박스', 케이뱅크는 '플러스박스'란 이름으로 일종의 파킹통장을 선보였다.

세이프박스의 한도는 1000만원, 플러스박스의 한도는 1억원이다.

예금금리는 플러스박스(연 0.6%)세이프박스(연 0.5%)보다 0.1%포인트 높다.

케이뱅크는 지난 1일부터 플러스박스의 금리를 기존(0.7%)보다 0.1%포인트 낮췄다.

주력 상품의 금리를 낮췄다는 건 은행이 내부적으로 설정한 수신 목표치를 어느 정도 채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케이뱅크는 수신액은 지난달 6조 8400억원이었다.

지난해 6월(1조 8500억원)과 비교하면 270%가량 늘었다.

이 중 상당액이 플러스박스로 모아들인 자금이라고 금융권에선 보고 있다.

 

 

저축은행도 파킹통장으로 자금 유치에 나섰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지난 1일 '뱅뱅뱅파킹통장 369정기예금'이란 상품을 내놨다.

 

 

 

 

원래는 2년짜리 정기예금이자만 하루만 돈을 맡겼다가 해지해도 연 1.6%의 이자를 준다.

9개월 이상 돈을 맡기면 연 1.9%의 금리를 적용한다.

이 상품은 출시 사흘 만에 500억원을 모집했다고 상상인저축은행은 전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달 초 최대 300만원까지 연2%의 금리를 주는 '페페룰루파킹통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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