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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신문

은퇴 대비 펀드 TDF(타겟데이트펀드) 뜬다

by 마법같은선물 2021.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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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이후를 고민하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타겟데이트펀드(TDF)가 입소문을 타고 있다.

TDF는 날짜(은퇴 시점)를 겨냥한 펀드란 뜻이다.

투자자의 예상 은퇴 시점을 기준 삼아 자산운용사가 주식과 채권 등 자산 비중을 알아서 조절해주는 상품이다.

생애주기(라이프사이클) 펀드로도 불린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16년 말 756억원이던 TDF 설정액 규모는 지난 16일 기준 4조2992억원으로 불어났다.

4년여 만에 몸집이 60배 가까이 커진 것이다.

올해 들어서만 6306억원이 유입됐다.

특히 퇴직연금의 '디폴트 옵션(사전 지정 운용 제도)' 도입 논의가 진행되며, 퇴직연금의 안정성보완을 위한 방안으로도 TDF가 주목 받고 있다.

 

 

TDF를 관통하는 핵심 원리는 '글라이드 패스'(Glide Path, 비행기 착륙 시 경로)다.

투자자의 은퇴 시점을 기준으로 젋을 때는 주식 비중을 높이고, 은퇴가 가까워지면 반대로 운용하는 자산배분 방식이다.

예컨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DF는 주식 비중이 80%에서 시작해서 20%까지 낮아진다.

KB자산운용은 미국 TDF 1위 운용사인 뱅가드의 글라이드 패스 모델에 따라 자산 배분을 조정한다.

 

 

 

 

 

 

 

TDF 상품엔 대게 2030, 2045 등의 목표연도 숫자가 붙어 있다.

2030년에 은퇴할 예정이면 TDF 2030에 가입하면 된다.

나이와 은퇴 시점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 목돈이 필요한 시점을 목표로 잡아도 된다.

목표 시점이 만기를 의미하진 않는다. 투자자가 매도하기 전까지 운용된다.

 

 

TDF 상품을 고를 때는 각 운영사가 제시하는 단순 수익률만 봐서는 곤란하다.

수익률엔 착시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예컨대 'KB온국민 TDF 2035'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은 10.58%로, '미래에셋전략배분 TDF 2035'(14.01%)보다 수익률이 낮다.

반면 'KB온국민 TDF 2050'(18.03%) 수익률은 '미래에셋전략배분 TDF 2050'(10.03%)를 앞지른다.

 

 

김영선 KB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 상무는 "주식과 채권 투자 비중에 따라 운용사마다 수익률은 천차만별"이라며 "무조건 단순 수익률만 볼 것이 아니라 각 운용사의 글라이드 패스를 비교하고 TDF 시리즈 전반의 수익률을 함께 살펴본 뒤 본인의 투자 성향에 맞는 상품을 골라야 한다"고 말했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생애 주기에 따라 자산을 조정하는 상품 특성상 목표 시점까지 길게 보고 투자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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