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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신문

한국 프로축구 K리그 '리얼돌 해프닝'

by 마법같은선물 2020.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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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축구 K리그가 지구촌에서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코로나 19에 강력하게 대응한 덕분에 한국은 가장 먼저 프로축구 리그를 개막했다.

37개국에서 K리그 경기를 중계한다.

부러움의 대상이었던 K리그가 하루아침에 조롱거리로 전락했다.

'리얼돌 해프닝' 때문이다.

지난 17일 상암동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과 광주 FC의 경기에 성인용품인 리얼돌이 등장했다.

리얼돌은 피부 촉감이나 머리카락 등을 사람과 흡사하게 만든 성인용 인형이다.

서울 구단은 (주) 달콤이라는 업체의 제안을 받고 마네킹 30개를 관중석에 배치했다.

JTBC 중계를 보던 시청자들이 "리얼돌 아니냐"는 문제 제기를 했고, 사태는 일파만파로 커졌다.

 

 

 

 

 

 

한국 프로축구연맹은 FC서울에 제재금 1억 원의 징계를 내렸다.

연맹은 'K리그의 명예를 심각하게 실추했다.

K리그에 많은 성원을 보내줬던 여성 팬들과 가족 단위의 팬들에게 큰 모욕감과 상처를 줬다'라고 적시했다.

 

 

 

FC서울은 뭇매를 맞고 있다.

벌금은 벌금대로 맞고, 축구팬의 항의에 시달리고, 모기업의 명예에 흠집을 냈다는 호통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실무자 두명은 각 각 대기발령, 업무정지 상태다.

서울 구단은 "프로축구연맹이 그 업체를 소개해줬다. 우리를 속인 그 업체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누가 봐도 일반 마네이킹과 다르고, 심지어 리얼돌이 든 피켓에 용품 브랜드와 성인용품을 소개하는 BJ이름이 노출돼 있었다.

이 업체를 FC서울에 소개한 프로연맹 간부 A씨도 감봉 3개월의 자체 징계를 받았다.

 

 

 

 

결국 K리그의 인기에 편승해 성인용품을 홍보하려 한 업체의 농간에 이용당한 꼴이 됐다.

리얼돌은 노이즈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봤다.

 

 

 

지난해 7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선 '호날두 노쇼 사태'가 일어났다.

세계적인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45분이상 뛰기로 한 계약을 어기고 경기 내내 벤치를 지켰다.

호날두의 플레이를 보러 최고 40만 원짜리 티켓을 사서 온 6만 명의 축구팬은 분노했다.

'호날두 노쇼'로 홍역을 치른 지 1년도 안돼 '리얼돌 쇼'라는 오물을 뒤집어썼다.

 

 

 

축구장엔 수많은 주의, 주장, 선동, 상술이 출몰한다.

그만큼 축구가 폭발성과 파급력이 크기 때문이다. 

이윤의 극대화가 목표인 상업자본도 축구장을 비켜갈리 없다.

이 모든 잠재력 위협군으로부터 축구장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보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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