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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신문

한국외대 온라인 기말고사 700명 카톡방 커닝

by 마법같은선물 2020.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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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의 온라인 기말고사에서 대규모 집단 부정행위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복수의 한국외대 학생들에 따르면 지난 18일 한 교양과목 기말고사에서 700여 명이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오픈 카톡방)을 이용해 정답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목은 100% 온라인 수업으로 988명이 수강했다.

수강생들은 최소 4개의 오픈 카톡방을 개설했다.

중복 참여한 인원을 감안해도 수강생의 절반 이상이 가담한 것으로 추정된다.

오후 7시 시험이 시작되자 한 수강생이 "집단지성을 이용해 보자"라고 제안했고, 각자 알고 있는 답을 올렸다고 한다.

중구난방으로 올라오는 정답을 깔끔하게 정리해 올려주는 수강생도 있었다.

서술형 문제는 참고할만한 내용을 올려주는 방식으로 정답을 공유했다.

1시간 30여분간의 시험이 끝나자 참가자들은 재빨리 방을 빠져나갔다.

오픈 카톡방은 이용자가 모두 익명이라 참가자 확인이 어렵다.

이 과목은 앞서 중간고사에서도 집단 부정행위가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담당 교수는 학생들에게 "양심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공정한 평가를 위해 기말고사 방식을 변경하겠다"라고 했다.

예고대로 기말고사에 서술형 문항이 추가됐지만, 학생들은 오픈카톡방을 비공개로 바꾸는 등 보안을 더욱 철저히 하고 정답을 공유했다.

학교 측 관계자는 "서술형 답안에 대해 표절 검사를 실시하고 표절로 확인이 된 학생들은 해당 과목 이수를 취소하겠다"며 "문제가 심각한 경우 학생 징계위원회에도 회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건국대·서강대·인하대 등에서도 비슷한 부정행위가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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