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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신문

기온과 습도가 높아지면 코로나19 확산세는 어떻게...?

by 마법같은선물 2020.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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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렇게 호언장담했다.

"4월이 되면 코로나바이러스는 기적처럼 사라질 것이다."

 

 

 

 

고온다습한 여름이 도래하면 독감(인플루엔자)처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기세도 한풀 꺾일 것이란 기대였다.

일부 의학 전문가들도 날씨가 코로나 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을 막아주기를 바랐다.

이런 희망은 물거품이 돼 가는 분위기다.

 

 

 

 

 

 

일반적으로 바이러스는 온도와 습도가 낮을수록 잘 산다.

독감이 춥고 건조한 겨울에 유행하는 이유다.

지구촌을 유린하는 코로나바이러스도 비슷한 계절성을 가졌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유가 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바이러스를 둘러싼 이중지질층 성분의 외피가 있고, 그 표면에 왕관처럼 돌출된 외피 단백질을 가지고 있다.

이 외피에 있는 기름 성분은 상대적으로 열에 약하다.

날씨가 추워지면 바이러스를 둘러싼 기름 막(외피)이 고무처럼 단단해져 바이러스가 외부 환경에서 오래 살아남을 수 있게 된다.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경우 상대습도 40%인 섭씨 21~23도에서 플라스틱이나 스테인리스와 같은 단단한 표면에서 72시간까지 살 수 있다.

코로나 19와 염기서열이 80%가량 유사한 것으로 분석된 사스(SARS·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 바이러스는 4도의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최장 28일간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스 바이러스가 경우 기온이 22~25도에서 38도로 올라가면 생존력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기대와 희망을 비웃듯 코로나 19의 기세는 맹렬하다.

 

 

 

 

코로나 19 환자가 쏟아지는 수도 뉴델리의 기온은 이미 40도를 웃돌고 있다.

인도의 일부 지역의 기온은 50도를 넘기도 했지만 코로나 19는 끄떡없다.

지난달 초 하루 신규 환자 수가 세 자릿수로 떨어졌던 이란의 상황도 심상치 않다.

18일 기준 총환자는 19만 5051명으로 이달 초 하루에만 3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행하며 '2차 유행'을 맞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지난 17일 브리핑에서 "코로나 19는 여름을 맞아서 약화되지 않는다"며 "온도 변화에 관계없이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는 장기간 유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기온과 습도 등 계절적 요인이 코로나 19 전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는 속속 발표되지만 낙관적이진 않다.

상관관계는 있지만, 절대적이 요인은 아니라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결국 중요한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통한 생활 방역의 실천이란 의미다.

뉴욕 타이즈는 "날씨는 통제할 수 없지만, 우리의 행동은 통제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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